페르소나

네편으로 묶인 아이유의 페르소나는 제목과달리 페르소나와는 무관하며 여성의 신체를 탐닉하는 동시에 혐오하는 남성의 자기분열과 그로인한 처벌 혹은 외면에 대한 공포가 깔려있다. 그런데 탐닉과 혐오를 표현할때는 노골적이고 처벌에 대한 공포는 모호하거나 뜬금없게 느껴진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이유를 앞세운 예술영화인척 하지만 뭔영화인지 알 수 없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

네편을 엮어놓고 최대한 좋게 해석하면 위와같은 해석이 가능한데 각각 독립된 영화로 보면 탐닉과 혐오의 정서만 더 도드라져 일베영환가 싶은 생각이 절로든다. 그나마 세번째 단편 ‘키스가 죄’ 편이 페르소나에 대해 좋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준다.

페르소나

흥 많은 순대

슈퍼밴드 챙겨본다. 뛰어난 연주자들의 연주 감상하는 맛이 아주좋다. 아직까지는 오디션 프로라기보나 그냥 고퀄의 연주 감상 프로그램같다.

순대는 슈퍼밴드볼때 태동이 가장 심하다. 두번시청했는데 두번모두 그랬다. 방송시간이 구십분인데 내내 뱃속에서 방방뛰듯 논다. 태아가 그리 오래 깨어있어도 괜찮은지 걱정될 정도이다.

방음부스 짓고 순대나오기전에 앨범 만들고 음윈사이트에 올라오기를 가다리며 이제 또 언제 저안에서 작업하려나 했는데, 어쩌면 방음부스는 순대가 꽤 좋아하는 공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순대는 흥 많은 청년으로 성장할 것 같다.

원래 삼십주쯤 찍는 입체초음파 사진 안찍었다. 보험이 안되고 나오면 그때보면 되지 하고 넘어갔는데 이후 검사할때 찍는 초음파기기로는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보여 순대가 어떻게 자라고있는지 알기 힘들었다. 우연히 경주에 놀러갔다 목 감기약 처방받느라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입체사진까지 서비스로 찍어줘 저렇게 예쁜 사진을 얻게 됐다.

팔불출 같은 얘기지만 객관적으로다 우리 아들 잘생긴 것 같다.

흥 많은 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