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몰라요

음악을 만든다 하면 어떤 장르의 음악을 만드냐는 질문을 받게된다. 잘 아는 장르가 없고 심지어 장르가 뭔지도 모르는 나는 이실직고 한다. 아는 장르가 없어 아무 장르나 막 만든다. 최근엔 욕설이 등장하는 랩음악을 하나 만들었는데 이걸 힙합이라 구분할 수 있는건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뭐 포크 발라드 같은거나 일렉트로닉 펑크 음악처럼 들리지만 그렇게 분류하기에는 아마도 모자란 점이 많은 그런 음악을 만들고있는 것같다는 식의 대답.

장르가 요구하는 문법에 천착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작가가 어떤 창작을 할때 장르부터 물어보는 것은 좀 그렇다. 소설을 쓴다하면 어떤 내용인지 주제 의식은 뭔지를 물어보지 않나. 이게 뭐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는 소설이냐를 궁금해할 수는 있지만 그걸 제일먼저 물어보는게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음악과 좀더 가까운 시를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

당신이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뭔가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신기하다. 장르의 문법이란 논평하는 사람에게 중 요할지 몰라도 내 입장에서는 표현하고자하는 바를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이 어떤 장르의 문법에 속해있다면 그것을 가져다 표현할 뿐이다. 장르는 수단이고 표현하고싶은 생각과 감정 심상같은 것이야 말로 본질이라는 생각이다.

장르는 몰라요

숙제

뭔가 스승을 두고 배울 때 그걸 계속 배우는 게 좋은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는 숙제가 기대되는가 여부이다.숙제가 기대되지 않으면 그 공부는 하나마나일 공산이 구십구점구구.. 프로. 음악선생 토요일에 내준 편곡 숙제를 일요일에 제출했더니 신속함에놀란 눈치. 내가 저 옛날 프로그래밍 배울때도 그랬고 사진배울 때도 그랬다고. 제발 내게 숙제를줘. 어떤흥미진진한 숙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인가 거의 그런모드.

숙제

질문하며 알게되었다

토요일에 강남에서 오케스트라 편곡을 배우러다닌다. 곡쓰는데 얼마나 도움이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을 많이 사용하는것에비해 악기나 연주기법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것 같아서 배워보기로 했다. 첫수업부터 질문을 퍼부었는데 내가 그동안 이것저것 많은것을 시도하며 의문이 많이 쌓여있었다는걸 깨달았다. 공부는 즐겁구나. 음악공부는 더 즐겁구나.

질문하며 알게되었다

바깥풍경

음악작업하느라 방에 박혀있을때 바깥풍경 이란다.

부스를 지어놓고 만드니까 심리적으로 편해져서 연기톤이나 내지르는 발성등 보컬을 좀더 다양하게 구사하게 되는 듯.

아마존에서 믹싱 마스터링 이북을 여러권 읽으면서 알게된것도 상당하고 소프트웨어도 상당히 보강해서 음향적으로도 진일보한 앨범을 만들게될 것 같다.

하지만 완성곡은 이제 한 곡

바깥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