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좀

이외수가 무통분만을 불로소득에 빚대서 이야기 했다구. 그게 분만도 안하고 자식을 얻는 수컷놈이 할 소리냐.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사람들이 어디 선생노릇인지. 선생 노릇은 원래 그런사람이 하려고 덤비는 것 같기도 하고.

아좀

처음

처음 임신이 확진되고 우리부부를 맞이한 사람은 놀랍게도 병원에 상주하며 태아보험을 가입시키는 보험사 직원이었다. 그때 나는 아내에게 처음 대학 입학증을 받던날 만난 영어회화 테입 판매원이 생각난다고 말한 것같다. 약간 흥분된 상태의 시점에 돌아갈 수 없는 길목에 포진해 미래에대한 불안을 자극하며 기본적으로 이런건 다 한다는 논리를 들이대는. 신입 입사할 때는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비씨카드를 만들었었지.

앞으로 아이를 이용해 불안을 부추기며 장사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내가 알기에 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아이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과 함께 아이를 두고 불안해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불안을 만들어 제이익을 취하려는 사람은 무조건 멀리하고 볼 일이다.

처음

결혼은

아내는 직업인으로서, 자연인으로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결혼은 타인의 내면 깊은 곳의 역동과 성장의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라는 점에서 경이로운 면이 있다.

결혼은

나는 중학교 삼학년은 되어서 퀸을 접했는데 이미 프레디 사후 였다. 그래서인지 오십대도 아니고 사십대가 퀸 향수 운운하는 거 좀 이상하다. 내 또래는 퀸세대가 아니라 퀸 세대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이런 명곡이 있단다 하고 보해미안 랩소디 틀어주면서 퀸을 알게된 세대가 아닐까 싶다. 나는 그래서 신해철이 생각나더라. 넥스트 사집의 더히어로는 명백히 보해미안 랩소디의 오마주였을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