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고민

8개월을 막 넘긴 아이의 장난감을 보다 든 생각.

우리집에는 살아 움직이고 소리내고 아이의 거친 손길을 피해 도망다니는 고양이가 셋이나 있는데, 건전지로 움직이는 모형 인형 장남감이나 그림책, 사진책이 아이에게 얼마나 흥미를 끌 수 있을까? 오감 발달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 물성이 다른 것이니 동물 장난감, 그림책은 실제 고양이와 별개의 역할을 한다고 봐야할지, 혹은 이것을 일종의 퇴행으로 봐야할지 아리송하다.

피아노도 실물에 가깝고 현을 쓰는 축소된 장난감을 사주는 게 좋을지 알록달록한 피아노 장난감을 사줘야할지 고민된다.

애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어떤 컨텐츠들에 대해 기본적인 거부감이 있는 나는 애 키우면서 이런 류의 고민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음악은 동요를 들려줄 것인가 그냥 자극적이지 않고 단순해서 아이가 좋아할 만하면서 음악으로서도 괜찮은 음악을 찾아 들려줄 것인가?

장난감 고민

무섭다

유시민은 종종 농담삼아 ‘빙의’라는 표현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시사 분석을 하곤 하는데, 좀 살아보니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야말로 중년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오늘의 진중권과 유시민을 가른 결정적 차이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과 습관이 아닐까.

진중권 보니까 진심으로 무섭다. 한때 그리 반짝거리던 사람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