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가 태어났습니다.

5월 6일 15시 10분에 3.53kg 순대가 태어났다.

평소 겁이 많고 체력이 약하다고 생각했던 아내는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단호하게 출산의 고통에 맞서 아이가 세상을 만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었다. 뭉클함과 경외를 넘어 존경심이 절로 일어났다.

출산 후 아내와 출산과정에대해 이야기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부부가 합심해 아이를 낳기까지의 장면장면을 행복하게 떠올리는 것같았다.

아닌게 아니라 확실히 특별하긴 했다. 우리의 분만실은 힘주라는 의사의 지시와 아내의 신음소리대신 길을 터주기위해 호흡을 맞춰 기합을 함께하는 부부의 소리로 가득했다. 우리가 진짜 서로에게 좋은 짝임을 분만과정을통해 확인하였다. 우리 부부 모두 성장했고 서로가 든든했고 행복했다. 순대가 자라면 출산과정에서 느낀 엄마아빠의 감정들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싶다.

순대가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