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법이란게 본디 피해자가 원해서 당한 피해인가를 따지지 않는다. 죽고싶어해서 죽이면 무죄인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70시간 일하면 노동법 위반이 아닌가? 아들이 아버지를 좋아하면 아버지의 아동학대는 면책되나?

유독 성범죄만이 원해서 당한것인가를 따진다. 법을 만들거나 판단하는 놈들이 원하는? 여성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사는 까닭이 아니겠나 나는 다른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이유

위력

상관과 부하직원의 성관계에서 부하직원이 위력을 주장할 경우 상관이 면책되는 유일한 길은 두 사람이 수평적인 연인 관계라는 것을 상관이 입증하는 것 밖에 없다. 연인 관계가 아닌 상하관계의 사람이 성관계를 갖는데 위력이 작용하지 않는 경우를 나는 상상할 수 없다. 위력이란 본디 나에게 충성하고 호의적인 사람에게 더 함부로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해자가 상관을 좋아했는지 여부를 논하는 건 두 사람의 성관계에 위력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따지는데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다. 관건은 두 사람이 수평적인 관계였나 이다. 연인이 된 부하 직원이 상관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집안 일을 같이 하는 등 수평적인 관계라는 게 입증되지 않는한, 권력을 한쪽이 독점하고 있는 게 명백한 관계에서 유독 성행위에 위력이 작용하지 않았다는 게 내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위력

예상치 못한 효과

방음부스를 만든게 여러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 이런것 까지 지었는데 결과물을 같은 수준으로 만들어 낸다는 게 스스로에게 용납이 안되다보니 곡하나를 수개월간 육십여번 믹싱을 반복하는 등 대충 취미로 하는 선을 넘어간 것 같아 피곤한 면이 있다. 다음 앨범의 소리 품질이 올라간다면 그건 방음부스의 직접적인 효과보다 심리적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예상치 못한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