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정자냐

아이를 가지려고 피임을 안한지 일년이 훌쩍 넘었는데 소식이 없어 검사를 해보니 내쪽에 약간 하자가 있는 듯 하다. 건강한 정자의 비율이 낮다고. 난임인데 그 원인이 나에게 있는 게 그나마 다행한 일이지 싶고, 또한 무정자도 아니고 여러가지 처방이 가능한 상태이니 다행이기도 한데, 애가 없는 현재 생활도 즐겁고 좋은지라 걱정스럽거나 충격적이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저 아이와 인연이 닿으려나 어쩌려나, 이러다 갖게되면 좀더 반갑겠네 뭐 그정도의 소감. 건강한 정자의 비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의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는 30대 이쪽 저쪽으로 TV 전자파에 많이 노출된 환경에서 일한 탓이 아닐까 내 마음대로 짐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 번 돈이 지금 생활의 터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으니 탓하기도 그렇다. 세상엔 이렇게 공짜가 없는 법이다.

어떤 부부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싸우고 원망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내는 오래 앉아서 일하는사람들이 다 그렇지, 시험관하면 돼, 뭐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완전 쿨한 아내. ㅎㅎ

불량정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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