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한라산 영실코스를 잠깐 오르다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글에 뜻밖에 산고양이를 만났다. 혼자서 정이 고팠는지 저 멀리서 앵앵앵앵 소리내며 황급히 다가와 앵기고 부벼댄다. 본적 없는 사람에게 이러는 경우는 없을터인데 산중에 사는 고양이라 동료 고양이 조차 없이 생활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딱한 기분이 들었다.

고양이들이 고독에 익숙하는 세간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강아지들처럼 즉각적으로 표현하고 반응하지 않을 뿐이지 고양이들도 정을 나누며 행복해한다. 예전에 방배동 살 때 만나 친해진 동네 공양이 뚱쓰는 밥을 주면 처음에는 먹는척하다가 자리를 뜰라그러면 먹기를 중지하고 나를 냉큼 좇아오곤했다. 상황이 그러하니 나는 바로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부러 동네를 한바퀴 뚱쓰와 같이 돌며 산책하곤 했다.

그런데 이트윗보니 정말 울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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