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여성혐오란 말이 다소 과용되고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섬세하게 사용하는게 전략적으로 효과적이겠지만 다 내가 남자라서 한가한 생각이나 하고 있는 것이려니 그런 기분이다. 그런데 신작 내고 여기저기 나오는 김훈의 인터뷰 중 “희망이란 아주 사소한 희망이다. 갓난애가 태어나는 것, 특히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는 일은 순수한 생명의 원형이 드러나는 일이다. 여성의 생명은 다시 그걸 가능하게 하니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 이런 이야기야기. 여성을 높이는듯하면서 엿먹이는 혐오의 변이 아닐 수 없다. 생각이 이리 후진데 문체의 섬세함을 논하는게 알마나 부질 없는 짓인가.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