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작품

대학 시절까지 치면 프로그래머 인생 20년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회사가 만들라는 프로그램만 만들며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지만, 회사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온전히 스스로 기획해서 만든 프로그래머로서의 인생작품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생각이 또 바뀔 수도 있겠으나 지금으로서는 심리 상담 공부를 제대로 해서 상담사가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걸로 비지니스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안하더라도 아내가 반복적이고 기계적으로 일하는 시간만 줄여줄 수 있어도 족하다.  내가 음악은 아마추어로 놀이로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베테랑 프로페셔널아닌가. 잘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작품

사이코가 아니어도

김기춘이 ‘변호인’을 그렇게 싫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양반도 완전 사이코는 아니구나 싶다.  진짜 사이코였다면 ‘변호인’의 공안 검사에 자기 자신을 투사하는 인간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김기춘에게 인간적인 연민이 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되려 사이코가 아니어도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경고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제 욕망만 좇으며 살면 김기춘같은 늙은이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

 

사이코가 아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