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박찬욱!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도덕적으로 올바르다라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성찰의 산물이라는 생각을했다. 그런데 그런 성찰적 태도를 관람하는 사람이 느끼는 것에 대한 민망함, 낯뜨거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그의 영화는 매끈하다기보다 다소 엉뚱하고, 선정적이다. 불량식품의  덧칠을 해놓는다. 그런 지점에서 올해 칸에 함께간 나홍진 감독과 비교가된다. 나감독이 철저히 재미를 위한 상업적 가치로서 선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박찬욱은 위악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선정성을 갖고있다. 해서 나감독의 선정성은 돈이되고 박찬욱의 선정성은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

박찬욱의 아가씨는 여성주의 영화다. 여성주의에관한한 박찬욱은 무엇이 도덕적인것인가를 고민하지 않는 것같다. 부도덕하고 처벌받아 마땅한 존재는 남자들이라는 확고한 태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박찬욱의 기존 영화들과 아가씨의 차별점이 여기에서 발생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건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성찰의 영역이 아니다. 당연히 취해야할 태도를 취한다. 그러므로 불량식품처럼 만들지 않겠다. 아니 불량식품처럼 보여서는 안되는 것이다’라는 어떤 결기가 느껴진다.

해서 박찬욱 영화로는 아마 거의 처음으로 아가씨는 통쾌함과 사랑스러움을 선사한다. 서재를 난도질 하는 장명도 그랬지만 섹스신까지도 뭉클한 기분이든다.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눈요기가 아니라 영화를 다 잘라내도 마지막 한컷으로 남겨야하는 상징성을 갖는 그런 섹스신이 탄생했다. 스토커도 좋았는데, 아가씨는 더 좋네. 계속 성장하는 50대라니. 브라보 박찬욱!

브라보 박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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