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공지능이란 말은 편의상 쓰는 말이지 진짜 지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짜 지능이란 계산을 빨리하거나 확률을 계산해서 가장 유리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이 지능의 정수라면 알파고가 아니라도 이미 옛날 옛적에, 튜링이 아나로그 컴퓨터로 독일군 암호를 풀었을 때 이미 인간의 지능은 컴퓨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컴퓨터는 예나 지금이나 그냥 도구일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지능이란 예컨대 이런 인간의 능력이다.

워너씨 @warnerous 3월 14일  트윗

판후이 二단의 인터뷰를 읽었다. 2국에서 알파고의 37수는 인간이 둘 수 없는 아름다운(뷰티풀) 수였다고, 중국의 한 해설위원은 그 수를 보고 한 시간동안 울었다고 한다. 세상 좋은 것을 더 많이 보려면 내가 그만큼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겠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탄하고, 감동하고,  그것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 능력이 내가 아는 지능의 정수이다.  인공지능이 두려워진다면 컴퓨터가 이런 능력을 갖게 된 이후가 될 것이겠지만 아직 인간의 능력으로 그런 기계를 만드는 것은 요원하다. 그 이전의 컴퓨터는 그냥 도구일 뿐이다. 두려운것은 컴퓨터가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을 오용하고 그 이득을 소수가 독점하도록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