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치료되는데 걸리는 시간

보호소 출신 파동이는 사람을 무척좋아해서 데려온지 이주만에 내 무릎에 올라왔을 정도이다. 고양이에 따라선 평생 동거인의 무릎따위에서 안식을 취하지 않는 고양이도 부지기수이니 이 녀석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이것으로 충분한 설명이 될 것이다. 한편 이녀석, 사람의 손을 엄청 겁내 하기도해서 쓰다듬어 주려고 손을 대면 매번 흡칫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이다. 보호소 시절이나 길냥이 시절에 분명 사람 손에 험한 일을 당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파동이를 데려온게 2012년 12월이었던 것 같다. 3년이 지난 요즘에 와서 문득 파동이 더이상 사람손에 소스라치게 놀란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고양이 조차 마음의 상처가 치료되는데 3년이 걸린다. 사람이야 더 말할 게 있을까.

 

마음이 치료되는데 걸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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