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와와

박민규가 ‘죽은 왕비를 위한 파반느’를 썼을 때 좀 의아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녀가 등장하는 장편 맬로라니 그동안 써온 소설과 너무 이질적인데, 라는 생각이었다.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이 소설은 추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반대의 이야기, 즉 사람들이 잘났다고 와와와 할 때 놀아나지 말라는 메세지를 역설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 메세지는 자신을 향한 것이었던 듯하다. 때는 박민규가 온갖 문학상에 수상작을 써대던 시기가 아닌가.

공교롭게도 박민규는 파반느를 2008년 부터 쓰기 시작했고, 표절 의혹을 받은 낮잠은 2008년 이상 문학상을 받는다.  사람들이 박민규를 보며 와와와 하던 시기.

표절 의혹에 대처하는 박민규는 적이 실망스럽다.  우연히 비슷했다면 차라리 상상력의 빈곤을 부끄러워했을 텐데, 이상한 궤변을 늘어 놓는 것을 보면 정말 표절한 건가 싶은 생각이 절로든다.즉 사정이 어떠했든 대처하는 방법이 전략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했고, 그가 그냥 주변의 와와와 하는 소리에 우쭐해하다 비난하는 소리에 펄쩍뛰는 평법한 남자라는 사실을 확인 시켜 주었다. 하긴 소설가가 자기 소설의 메세지를 올곧게 살아낼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게 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그래, 여하튼 당신의 메세지는 훌륭했다. 당신이 소설을통해 던저준 메세지는 아직도 나의 생활태도에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특히 옆에서 와와와 할 때가 진짜 위기라는 것을 여러모로 박민규를 통해 확실하게 배웠달까.

와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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