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작

이번 무도가요제의 전체적인 작업 흐름은 좋은 노래방 곡 만들기가 아니었나 싶다. 영혼은 내려 놓고 분위기를 뛰우자!  지난번에 뮤지션과 맴버들이 만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업을 진행했던 때와 정반대의 분위기 였고, 당연히 결과물도 다들 형편 없었음.  뭐랄까 소설가가 히트작 몇번을 내고 히트의 공식을 터득해 공식대로 소설을 쓰면 이런 작업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안에 윤상이 끼어있는 게 심히 유감스럽다.  뭐 그냥 한번 즐기는 이벤트 예능일 뿐이라 생각하면 이렇게 진지한 리액션을 할 필요는 없겠으나.

그런데  윤상이 작업한 곡을 들으면서 후반부 효린이 부르는 파트 편곡이 너무 후져서 깜놀했음.  극단적으로 파워풀한 보컬의 편곡을 처음해봐서 당황해하는 느낌이 든달까. 아니면 파워 보컬이 장르적으로 일렉트로닉과 안 맞는 건가. 여튼  리드신디만 그렇게 반복적으로 재미없게 쓸 줄이야.  이번 곡을 듣고 윤상팬들이 역시 윤상이라고 치켜 세우는 거 좀 이상함. 진짜 팬 맞나  싶다.  팬이라면서 기대치가 그렇게 낮아서야. ㅎ 윤상 정규 앨범에 실릭 곡들하고는 진짜 비교가 안되는 졸작이라고, 이건.

졸작

갈비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어 놓은 게 아쉽지만 이사하고 부모님, 누나네가 와서 갈비찜을 했다.  처음해보는 것이고 이게 소스를 만들어 넣긴했지만 쫄이기 전까지는 탕이랑 다를바가 없어 찜이 되긴 되는 것인가 다소 확신을 갖지 못하고 레시피에 충실하게 만들었는데, 엄청 맛있게 잘되어서 기고만장 스러운 기분이 되었다 ㅎ.  이번 요리의 메인 고객은 여원이었는데, 어른이야 입맛에 안 맞아도 예의상 맛있는 척 먹어주기 마련이지만 애들한테는 그런 관용을 기대할 수 없기에 여원이의 젓가락 질을 긴장하며 예의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꼬물꼬물 잘 먹어주어서 안도 ㅎ.  요리라는 게 먹어 없어져서 그렇지 사실상 작품 만드는 것이랑 다를바가 없음.

갈비찜

분열

타인의 문제는 시스템의 관점에서 본다. 사람은 안바뀌고 개인의 힘은 미약하니 시스템으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게 옳다  생각한다.

반면 내 문제에 있어서는 시스템같은게 날 어떻게 보호해주겠어 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 대비 하고 준비하고 의심하고 보수적으로 움직인다. 난 내가 좌판지 우판지 모르겠다. 

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