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건 그냥 하는 편이어서, 음악도 그렇게 만들어보고 혼자서 즐거워한다. 글도 써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글쓰기 만큼은 막상 쓰려면 쓸 게 없다. 가령 전공을 살려서 개발자들 타겟으로 뭔가 글을 쓴다고 하면 내가 개발을 했으면 얼마나 했다고, 나보다 실력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남부끄러워 쓸 엄두가 안난다. 그렇다고 인생을 논하는 에세이류를 쓸 것이냐 하면 그건더 얼척없는 일이다. 내가 인생을 알면 쥐뿔이나 알겠냐. 나같은 사람이 그나마 글을 쓰자면 차라리 실수와 오류에 대한 경험을 쓰는 게 좋겠으나 그 분야는 그 분야대로 대가들이 있는 것이라 내가 겪은 시행착오란 것도 사실 사소한 것들 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글쓰기를 직업으로 갖는 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가령 내가 개발의 대가라서 책을 쓸만한 자격이 된다해도 잘 아는 분야에서 한두권 쓸 수 있는 것이지 생활을 이어갈 정도의 지속성을 갖고 쓸 수 있을리 없다.  어느 시점에선 반듯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것처럼 이야기해야 한다. 약장수로의 귀결.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쩌다 글 쓰는 재주 때문에 직업적 글 쓰기를 업으로 삼게된 사람들은 행복할 수가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요즘 강신주의 행보를 보며 든 생각. 속상하게 왜들 그러냐.

약장수

패거리

페미니스트 선언을 종용하는 경우가 있나본데 별 병신들이 다있네 싶다. 흡사 종북 좌파가 아니라면 ‘김정은 개새끼’를 외쳐봐라고 증명을 요구하는 꼬꼬마들을 보는 심정이다. 애국보수를 참칭하든 페미니스트를 참칭하든 패거리 지어 내편 니편 가르는 놈들은 골목 대장을 탐하는 꼬마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상종해봐야 말이 안통한다.

패거리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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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야구 연습장이 있어 종종 애용한다. 천원에 24개의 볼을 칠 수 있는데 3천원 어치 휘두르면 땀이 좔좔 흐를 정도로 운동이 된다. 아내도 뻥뻥 휘두르진 못해도 곧잘 맞추는게 운동신경이 나쁘진 않은 듯 . 자기도 박병호처럼 휘두르고 싶다나 ㅎ.  이사가는 수원엔 더큰 야구 연습장이 있어 구속별로 타격할 수 있고 투구 연습도 할 수 있다니 기대된다.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