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는 느낌

사람이란 모름지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가 삼십전후부터는 잘하는 일로 신속하게 밥벌이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약간더 수정 하여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일, 자존감을 훼손받지 않는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물론 일터에서 존중받고 자존감을 지키려면 어느정도는 잘하는 일을 해야할터이겠으나, 그밖에 여러가지 다른 변수들도 고려되어야할게 많다. 일이든 사람이든 나를 쪼그라들게 하는 것들을 피해야 한다. 가슴을 펴고 살면, 내 가슴을 펴게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면, 좋아하는 일들은 저절로 생긴다.

한윤형 건을 접하며 든 생각.  한윤형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글쓰기 말고 다른 일을 찾는게 좋겠다.

존중받는 느낌

즐거움을 아는 몸

예컨대, 소설속 남자 주인공이 성 경험이 없는 총각이었다고 치자. 그러므로 성적 쾌감에 백치였다가 어떤 여성과의 반복되는 성관계를 통해 즐거움을 아는 몸이 되었다고 묘사하면 이 얼마나 촌스럽고 무지한 것인가 말이다. 물론 예전에 동대문 시장 육교 밑 리어카에서 팔던 작자 미상의 포르노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옆집 누나와의 성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아는 몸이 되는 것으로 곧잘 묘사되곤 했다(나는 이것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이건다 이미 어린 나이에 내가 즐거움을 아는 몸이 되어버린 탓이다. 보통의 남자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성경험 없이도 이런저런 계기로 즐거움을 아는 몸이 된다. ㅎ). 포르노야 우리 모두가 알고있듯이 성에 대한 판타지이고, 판타지는 판타지로서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이런 문장을 순수문학이랍시고 사용하는 것은 촌스럽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것이다.

즐거움을 아는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