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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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영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시간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아이는 아빠가 놀이동산 같은 곳에서 자신과 놀아주는 것보다 아빠가 하는 일을 지켜보고 그의 경험을 배우며 아빠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함께 느끼는 것에 더큰 즐거움을 느낀다.
아빠 입장에서도 어느순간 자신의 삶과 아들의 세계가 진짜로 접합되어 시너지를 발하는 경험을하게 되면서 단지 아빠로서 아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는 게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길 희망하게 된다.

영화는 음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고 지루할 사이없이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다만 또다시 큰 레스토랑의 셰프가되고 이혼한 부부가 결합한다는 결론이 무척 안이하다는 생각이다. ‘할 이야기는 다했고, 결론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니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는 엔딩을 보여주지’라고 감독이 음흉하게 중얼거리는 듯한 엔딩이랄까.

아메리칸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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