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신해철 관련해서 다른 연예인의 죽음이나 사건 사고와 묘하게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혹자는 자신의 영웅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나에게는 영웅까지는 아니겠지만 한창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시기에 감성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이 나이 때까지 컴퓨터의 도움으로 음악을 만들면서 놀 수 있는 그 시발점을 거슬러 올라가면 서태지, 신해철 등 시퀀서를 다루는 음악인들의 본격 등장에 자극받은 면이 결정적이었고(열다섯의 나는 나중에 커서 내 컴퓨터를 갖게되면 내 음악을 손수 만들어보고 싶어라고 생각했었다), 장르적 취향의 뿌리도 신해철이 진행하던 음악도시의 선곡들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을 터이다.  뿐만아니라 문화에 대한 열린 사고 방식이나 타인의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도 역시 신해철에게서 배운바 크다. 그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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