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크리스말로는 사운드도 독특하고 노랫말도 좋은데 가사전달이 잘 안되는 단점이 아쉽다. 서태지의 모든곡은 본인 목소리를 여러 층으로 쌓아올려 화성으로 보컬라인을 만드는 특징이 있는데  서태지의 얇은 음성을 풍성하고 화려하게 느끼게하는데 효과적이지만 가사 전달에 지장을 주고 목소리에 담긴 감정을 전달하는데도 방해가돼 다소 기계적인 느낌을 준다. 얇은 목소리에대한 컴플랙스가 있는것 아닐까 싶기도 한데, 앏은대로 매력적인 보컬이란걸 본인이 알고 자신있게 보컬 라인을 만들면 더좋겠구만  점점 여러 목소리를 섞는 기술만 현란해지는 것같아 아쉬움이 있다.

서태지

어린시절이 그립지는 않아

나는 동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동심의 흔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별로 매력을 느껴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거나 추억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내게 매력있는 사람은 동심을 가진 어른이지 동심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요컨대, 어린 아이라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 매력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 풍파를 다 헤치고 나서 이마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지고 나서도 저 깊은 곳에 아이 같은 호기심과 흥분을 간직한 사람들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다. 둘 간의 간극은 하늘과 땅차이 그 이상이다.  비슷한 경우는 또 있다.악해질 기회가 없어서 선한 사람과 악함을 겪고 그 반작용으로 선해진 사람과의 간극이나, 처세로서 중용의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과 이쪽과 저쪽의 극단을 모두 겪고 중용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과의 간극은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아니다.  요즘엔 그런 차이가 너무나 확연하게 눈에 보인다.

어린시절이 그립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