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둥이

집 주변에 깜장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겨우 팔뚝 정도 크기의 작은 녀석이 새끼를 낳았는지 젖이 불어 있어, 볼 때마다 고양이 캔을 가지고 나와 하나씩 따주었는데, 어제 아침에는 마치 사람이 나와 밥주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다 보이는 집 앞에 점잖게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덕분에 출근하다 말고 들어가서 사료를 한 주먹 퍼다 주었는데, 막상 다가가면 또 멀찍이 물러나는 게 고양이의 특성이라. 출근길이 바빠 맛있게 식사하는 걸 보지는 못했으나 퇴근길에 사료 부스러기 흔적만 남은 것을 보고 흐뭇하였다. 모쪼록 젖이 팡팡 터져서 새끼들 배도 불려줬으면 좋겠다.

검둥이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