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 마나

여성 가족부에서 위안부 할머니 관련 시나리오 기획안을 공모한다는 소식에 아내가 아이디어 없냐고 묻는다.

나 : 내 아이디어는 공모하나 마나 탈락일걸 ?

아내 : 뭔데, 말해봐.

나 : 그러니까… 위안부 출신 엄마를 둔 중년 남성이 독립군 할아버지를 둔 성 매매 종사자 여성에게 돈을 지불하고 어떤 거리낌 없이 성을 사는 이야기랄지… 내가 보기에 지금 세상도 일제 시대랑 다를 게 없어 보이니까, 일본한테 사과 받고, 과거를 기억하고 그런것도 중요한데, 내 관심은 현재 한국 사람들의 폭력성이랄까 그런쪽에 가있어서.

아내 : 그건… 보내봐야 탈락하겠다.

나 : 응 ㅋ

근데 시나리오 공모도 아니고, 영화 기획안 공모도 아니고,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는 또 뭘까 생각하다가 영화판은 시나리오라는 게 이놈도 고치고 저넘도 고쳐서 작가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됐다. 이런식으로 기획안이라는 기본 뼈대만 받아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시나리오를 만들려는 게 아닐까 싶은 추측이다. 영화판은 좀 기형적인 면이 많아서 위태로워 보인다.

보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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