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요즘엔 교양과학이 가장 흥미있다.  수식을 동원한 깊이 있는 이해야 없지만, 개념을 대충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인문학적, 철학적, 종교적 감흥을 받는다. 빅뱅은 우리가 하나의 점에서 분리되어 온 타자이면서 윤회하는 원자의 조합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있는 존재 임을 알려주고, 진화는 생명의 다양함과 조화로움의 비밀이 의도하지 않은 유전자 복제의 오류에 의한 것임을, 오류야말로 기적의 대 반전을 만들어내는 생명활동의 조커임을 알려준다. 양자역학은 존재의 성질이 본디 스스로 그러했기 때문이 아니라 타자에 의해 고착되어 결정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상대성이론은 우리가 감각으로 지각하는 세계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워드 프로세서든, 게임이든, 웹페이지든 무엇이든 간에 본질적으로 0과 1의 조합으로 수렴하듯 세상의 본질, 하늘, 땅, 공기, 인간, 원자, 전자… 그 무엇이든, 결국 지각되는 물질 그 너머에 존재하는 본질적인 무언가로 수렴될 것임을 넌지시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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