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인다.

3집에 넣을 마지막 아홉번째 곡을 만들었다. 몇개의 곡을 약간 수정하는 정도와 가사 정리 커버이미지 정도만 작업하면 4월 초에 완성될 것 같다. 1,2집이 만드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즐거운 작업이었다면 3집은 컨샙을 잡고 들어가야할 위치에 필요한 음악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든 첫 앨범이다. 뭐랄까, 30대부터 혼자 시행착오속에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며 해온 음악작업의 1부를 일단락하는 느낌이랄까. 30대에 음악을 붙잡고 꾸준히 작업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이제 아이를 키우면 당분간 앨범 형식의 작업은 하기 힘들겠지만, 그만큼 풍성한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갈 것이다. 사십대 후반, 오십대에는 정말 끝내주는 음악을 만드는 중년이 되어있으리라.

끝이 보인다.

모범

가장흔한 육아조언 중 책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책읽는 부모가 되라는 말을 흔하게 듣는다. 하지만 그것도 다 책읽는 아이를 둔 부모가 되고 싶다는 부모의 허영일 따름이다.

아이가 부모하는 것을 보고 배운다는 충고가 사실이라면 부모는 응당 자기가 무얼할때 즐거운지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즐거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책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책이 펼쳐놓는 관념의 세계가 그렇게까지 숭고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즐거워지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깝게 두는 순간도 오고 심드렁해지는 순간도 오기 마련이더라.

모범

빅딜

최종골이 완전한 비핵화 완전한 제재해제라 봤을때 여러번의 스몰딜로 이에도달하는건 트럼프가 연임한다해도 쉽지 않은 스케줄. 쇼잉효과도 적다. 시간은 많고 제대로 하는게 중요하다는 트럼프의 말은 역으로 조금의 시간을 더 써 한방에 빅딜을 하는게 자신에게 가장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 계산이 섰다는 암시처럼들린다.

빅딜

이공계 부심

인문사회 계열 학자는 하나를 알고 이를 통해 열가지를 설명하려는 경우가 많다. 철학으로 모든걸 상담할 수 있다는 강신주의 다상담이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들어보면 정말 다 설명되는 것같고 해서 예전엔 인문사회 계열 학자들에대한 경외심같은게 있었다.

반면 이공계 학자들은 하나를 알고 정말 하나를 다 아는게 맞는가? 라는 물음에 음답하는 과정을 피할 수 없고 이과정을통해 자존감이 쪼그라들거나 지엽적인 시야를 갖게될 수도 있지만 대가의 경지에 이른 학자들은 앎에대해 엄밀하고 겸손한 태도가 몸에벤, 그 태도 만으로 가장 높은 철학적 경지에 이른게 아닐까 싶은 아우라를 풍기게 되는것이다.

해서 요즘엔 이공계 학자들이 더 경외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공계 부심